[비즈 나우] 트럼프 소유기업, '이해상충' 비판에도 또 코인 출시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3.26 06:43
수정2025.03.26 10:51

■ 모닝벨 '비즈 나우' - 최주연, 임선우
[앵커]
놓쳐선 안 될 글로벌 산업계 핫이슈, 비즈 나우에서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가 가상자산에서도 자국 우선주의, MAGA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란 평가를 받는 법안도 상원을 통과하는 등 미국 중심의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앞서도 간략히 짚어봤는데, 트럼프가 또 코인을 내놓겠다 발표했어요?
[기자]
연초 직접 '트럼프 오피셜' 밈코인을 내놓으며 이해상충 비판을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코인을 내놓기로 했는데요.
이번에는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USD1이라는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 국채와 달러,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지원되고,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설명했는데요.
총발행 예정량은 약 35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블록체인에서 출시되고, 향후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이와 별도로 트럼프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은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가상자산 ETF 출시를 추진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는 친 가상자산 발언도 잇달아 쏟아내고 있죠?
[기자]
최근 디지털자산 콘퍼런스 연설에선 “미국을 확고한 비트코인 초강대국이자 글로벌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친가상자산 정책과 미국 우선주의가 결합된 셈입니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산 스테이블코인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건데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80% 가까이 올라 약 2천260억 달러, 우리 돈 330조 원에 달하고요. 선진국에서는 효율적인 국가 간 결제 수단으로, 신흥국에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또 금융 저발전 국가에서는 은행 계좌의 대안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친가상자산 관련 법안들도 속속 등장하는 모양새예요?
[기자]
최근 미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른바 지니어스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회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USDC를 제외한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모두 미국 역외 회사 발행 코인으로 간주되고요.
점유율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역시 역외회사 발행 코인으로 분류됩니다.
사실상 USDC 독주가 예상되자 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트럼프가 USD1을 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또 밤사이 나온 보돈데요.
미국 공공기금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사상 처음으로 오클라호마 하원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출범하는 국부펀드는 그 재원을 관세폭탄으로 얻어지는 관세 수입금으로 조달하게 되고, 조달된 돈으로 주식 채권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자산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유럽에서도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로 했어요?
[기자]
독일 제트라와 프랑스의 유로넥스트 파리, 유로넥스크 암스테르담 시장에 상장한다 발표했는데요.
가상자산과 연계된 ETP는 유럽 증권거래소에서도 거래되고 있지만 규모가 미미한 편인데, 이번 ETF 출시로 앞선 북미 시장의 성공을 재현하겠다는 게 블랙록의 목표입니다.
지난해였죠.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출시되자마자 수십억 달러를 빨아들이면서 미 증시에서 가장 성공적인 ETF 출시 사례로 기록됐는데, 그 규모만 480억 달러, 우리 돈 70조 5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앵커]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달아올랐던 가상자산 시장은 관세 이슈 등에 묻히고, 특별한 호재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최근 다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트럼프가 상호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때 1억 3천만 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진짜 반등은 2분기부터 올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21st 캐피털은 미국의 양적 완화가 시작되면 반등이 가능하다 전망하면서, 1분기 이내 관세와 정부지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후 세금 감면, 규제 완화, 금리 인하로 초점이 옮겨갈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으로 자본 유입이 촉진될 수 있다 내다봤고요.
그런가 하면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올해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다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고래 투자자들이 다시 움직이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기자]
약 8년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고래가 깨어나는 등 대형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밤사이 한 비트코인 고래가 바이낸스에서 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출금했는데요.
지난 2월 비트코인 가격인 10만 달러 구간일 때 일부 매도한 이후, 최근 매입 후 현재 13억 달러 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같은 기간 약 8년간 휴면 상태였던 또 다른 고래지갑이 2억 5천만 달러치 비트코인을 한 번에 이동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고래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서도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는 초기 투자자들이 얼마나 큰 수익을 얻었는지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지만,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이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놓쳐선 안 될 글로벌 산업계 핫이슈, 비즈 나우에서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가 가상자산에서도 자국 우선주의, MAGA를 핵심으로 내세우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란 평가를 받는 법안도 상원을 통과하는 등 미국 중심의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앞서도 간략히 짚어봤는데, 트럼프가 또 코인을 내놓겠다 발표했어요?
[기자]
연초 직접 '트럼프 오피셜' 밈코인을 내놓으며 이해상충 비판을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코인을 내놓기로 했는데요.
이번에는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USD1이라는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 국채와 달러,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지원되고,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설명했는데요.
총발행 예정량은 약 35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블록체인에서 출시되고, 향후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이와 별도로 트럼프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은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가상자산 ETF 출시를 추진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는 친 가상자산 발언도 잇달아 쏟아내고 있죠?
[기자]
최근 디지털자산 콘퍼런스 연설에선 “미국을 확고한 비트코인 초강대국이자 글로벌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친가상자산 정책과 미국 우선주의가 결합된 셈입니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산 스테이블코인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건데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80% 가까이 올라 약 2천260억 달러, 우리 돈 330조 원에 달하고요. 선진국에서는 효율적인 국가 간 결제 수단으로, 신흥국에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또 금융 저발전 국가에서는 은행 계좌의 대안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친가상자산 관련 법안들도 속속 등장하는 모양새예요?
[기자]
최근 미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른바 지니어스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회사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USDC를 제외한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모두 미국 역외 회사 발행 코인으로 간주되고요.
점유율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역시 역외회사 발행 코인으로 분류됩니다.
사실상 USDC 독주가 예상되자 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트럼프가 USD1을 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또 밤사이 나온 보돈데요.
미국 공공기금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사상 처음으로 오클라호마 하원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출범하는 국부펀드는 그 재원을 관세폭탄으로 얻어지는 관세 수입금으로 조달하게 되고, 조달된 돈으로 주식 채권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자산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유럽에서도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로 했어요?
[기자]
독일 제트라와 프랑스의 유로넥스트 파리, 유로넥스크 암스테르담 시장에 상장한다 발표했는데요.
가상자산과 연계된 ETP는 유럽 증권거래소에서도 거래되고 있지만 규모가 미미한 편인데, 이번 ETF 출시로 앞선 북미 시장의 성공을 재현하겠다는 게 블랙록의 목표입니다.
지난해였죠.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출시되자마자 수십억 달러를 빨아들이면서 미 증시에서 가장 성공적인 ETF 출시 사례로 기록됐는데, 그 규모만 480억 달러, 우리 돈 70조 5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앵커]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달아올랐던 가상자산 시장은 관세 이슈 등에 묻히고, 특별한 호재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최근 다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트럼프가 상호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때 1억 3천만 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진짜 반등은 2분기부터 올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21st 캐피털은 미국의 양적 완화가 시작되면 반등이 가능하다 전망하면서, 1분기 이내 관세와 정부지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후 세금 감면, 규제 완화, 금리 인하로 초점이 옮겨갈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으로 자본 유입이 촉진될 수 있다 내다봤고요.
그런가 하면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올해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다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고래 투자자들이 다시 움직이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기자]
약 8년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고래가 깨어나는 등 대형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밤사이 한 비트코인 고래가 바이낸스에서 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출금했는데요.
지난 2월 비트코인 가격인 10만 달러 구간일 때 일부 매도한 이후, 최근 매입 후 현재 13억 달러 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같은 기간 약 8년간 휴면 상태였던 또 다른 고래지갑이 2억 5천만 달러치 비트코인을 한 번에 이동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고래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서도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는 초기 투자자들이 얼마나 큰 수익을 얻었는지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지만, 이러한 고래들의 움직임이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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