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美원조중단에 HIV·AIDS 환자·사망 급증 우려"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25 18:20
수정2025.03.25 18:22
[기자회견하는 위니 비아니마 UNAIDS 사무국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해외 원조 중단으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이 동결한 자금이 복원되거나 대체되지 않으면 전 세계에서 하루에 2천건의 새로운 HIV 감염이 발생하고 관련 사망자가 향후 수년 안에 10배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니 비아니마 UNAIDS 사무국장은 제네바에서 4월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자금 지원이 완전히 끊기면 향후 4년 동안 630만 명의 에이즈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이즈가 다시 유행해 1990년대와 2000년대와 같이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산하 HIV·에이즈 전담 기구인 UNAIDS는 지난해 미국에서 5천만 달러(약 734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는데, 이 기구 예산의 35%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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