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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발란, 정산 지연에 진화 작업까지…입점사는 좌불안석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25 17:50
수정2025.03.25 18:51

[앵커]

명품 유통 플랫폼 발란이 이달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입점업체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자 발란이 진화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서영 기자, 발란의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고요?

[기자]

발란에 따르면 어제(24일) 지급돼야 했을 정산금은 현재 일시적으로 지급 보류됐습니다.

발란은 내일(26일)까지 재정산 작업을 마치고 오는 28일 업체별 확정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할 계획인데요.

정확한 대금 지급 일자는 불투명하지만 발란은 지연 이자를 지급하겠단 방침입니다.

특히 재정산 작업 이후 정산금이 기존보다 적거나 많아질 수 있다고 입점사들에게 알린 상황입니다.

발란은 "부득이하게 파트너사에 불편을 드리는 점 사과드린다"며 "정산 오류나 누락을 방지하고 정확한 지급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발란이 이렇게 재정산 작업에 나선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발란은 과거 정산 데이터를 재검토 중인데요.

그간 과지급된 정산금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섭니다.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됐는데요.

입점사들에 대한 과지급으로 재무 상태 등이 악화됐는지 따져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입점사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발란은 진화 작업에도 들어갔습니다.

어제(24일) 오후 늦게 일방적으로 통보받고 우려하는 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늘(25일) 개별 미팅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5년 설립돼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도 했지만 최근 3년간 발란의 누적 적자는 700억원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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