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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내부거래 의혹' MBK·홈플러스·롯데카드 현장조사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3.25 17:50
수정2025.03.25 18:35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MBK파트너스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MBK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홈플러스가 부당한 내부거래를 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이정민 기자, 어떤 내부거래가 있었다는 거죠? 

[기자] 

MBK는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데요.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에 기업 전용 카드의 한도 등을 더 유리하게 적용한 것 아니냐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정위는 오늘(25일)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MBK와 홈플러스, 롯데카드에 조사관을 보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홈플러스가 MBK 측에 이자 성격의 배당금을 매년 1천억 원 넘게 지급하고 있는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홈플러스 명의로 5조 원을 대출받았는데 이 가운데 7천억 원이 홈플러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로 인해 매년 1천억 원 넘는 기타 비용을 MBK의 특수목적법인에 지불해 왔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들과 임대료 조정 협의를 앞두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홈플러스 매장 126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개가 임대매장인데요. 

연간 임대료 규모만 4천억 원에 달합니다. 

임대주 대부분은 리츠와 부동산공모펀드인데 다음 달 초 임대료 조정 협의에 나섭니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보유 매장을 매각한 돈으로 임대료를 충당해 왔는데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임대료 지급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임대주들에게 임대료 인하를 일방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다"라며 "재정 상태를 설명하고 조정 협의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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