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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비 등골 휘는데…환율 1470원 넘어 1500원 '위협'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25 17:50
수정2025.03.25 18:35

[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임박에 따른 경계감과 달러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미 1천400원대 고환율이 뉴노멀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특히 국내 정국 불안에 따른 원화 약세 심화까지 겹치며 1500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엿새째 오르면서 장중 147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율이 1470원대에 이른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50일 만입니다.



유학비 부담이 커진 학부모들은 울상입니다.

[미국 유학생 학부모 : 환율이 언제까지 올라갈지 너무 걱정이 많네요. 내일모레(27일) (학비를) 보내야 하는데 지금 언제 보내야 될지 날짜를 생각하고 있어요. 환율이 조금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 보려고요. 며칠 동안이라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주 넘게 103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104를 넘어서며 강달러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진호 / 우리은행 WM솔루션부 이코노미스트 : 트럼프 정책이 4월 2일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있잖아요. 이런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노출돼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화 약세 압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탄핵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것들 자체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악영향)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이번 주) 1480원 내지 1490원 정도가 상단 역할을 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달로 미뤄질 경우 불확실성 심화로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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