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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거인' 한종희 부회장 별세…삼성 경영체제 변화 불가피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3.25 17:50
수정2025.03.25 18:35

[앵커] 

삼성전자에는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삼성 TV를 19년 연속으로 세계 1위 반열에 올린 'TV계 거인'이자 '샐러리맨 신화'로도 불리는 인물인데요. 

어려운 시기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삼성전자의 경영 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종희 / 삼성전자 부회장 (19일 주총) : 기술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 메드텍, 차세대 반도체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이어가겠습니다.)] 

지난주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의 사과와 다짐은 살아생전 마지막 공개 메시지가 됐습니다. 

회사 측은 "한 부회장이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면서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충격을 추스를 새도 없이 리더십 공백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당장 모바일·TV·가전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생활가전(DA) 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 세 자리가 한 번에 공석이 됐습니다. 

또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고 부문별 사업책임제를 확립한 지 불과 엿 새 만에 다시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1인 단독 대표체제가 됐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여러 사업 부분을 좀 통합해서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이 지금 많이 요구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재계에서는 노태문 사장이 당분간 한 부회장의 역할을 상당 부분 맡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회장이 돌아온 후 본격화될 후임 인사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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