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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도 해외주식 온라인 갈아타기 끊었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25 11:21
수정2025.03.25 11:57

[앵커]

증권사 MTS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KB증권이 해외 주식·채권의 온라인 대체출고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이제 증권사 영업점에 방문해야지만 다른 증권사로 주식을 옮길 수 있다는 건데요.

신다미 기자, 언제부터 중단하는 건가요?

[기자]

KB증권은 오는 31일부터 자사의 MTS와 HTS에서의 해외주식·채권 타사출고를 중단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해 3월 기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였던 온라인 예약 출고시간을 12시로 한 시간 단축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건데요.

다음 달부터 KB증권에서 타 증권사로 해외주식을 옮기기 위해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점에 내방해야만 합니다.

다만 미국 외에 다른 나라의 주식은 영업점에서 오전 8시부터 접수가 가능합니다.

[앵커]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해외주식과 채권을 타 증권사로 이전하는 서비스는 KB증권의 고객을 유지에 부정일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투자자 이탈을 불편하게 할수록 대형 증권사의 고객 확보와 MTS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인데요.

키움증권 또한 올해 초부터 홈페이지와 HT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해외주식 대체출고 서비스를 중단했는데요.

미래에셋증권도 증권사 영업점에 내점 하는 대체출고 방식만 가능합니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MTS를 개편하며 편의성 높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타사로 고객이 빠져나갈 수 있는 대체출고 기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KB증권은 "다음 달 말부터 영업점에서 유선 신청을 받아 좀 더 효과적으로 업무 처리를 하도록 프로세스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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