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공매도특별조사단장 전격 경질…금감원 술렁, 무슨 일?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25 11:21
수정2025.03.25 11:55

[앵커]

금융감독원 공매도 담당 국장이 자리에 오른 지 석 달 만에 물러났습니다.



공매도 전면 재개가 코앞인 상황에서 책임자가 전격 교체되면서 내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 예상치 못한 수시 인사가 이뤄졌네요?

[기자]

박재영 금융감독원 공매도특별조사단장이 오늘(25일) 부로 보직 해제됐습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 때 부서장으로 승진한 지 석 달 만입니다.

더군다나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를 일주일도 안 남긴 시점인데요.

이 때문에 갑작스럽단 평이 나옵니다.

박재영 실장은 지난주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담당하는 등 최근까지 업무를 활발히 이어왔습니다.

보직 해제 이후에는 인사연수국 소속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후임으로는 서현재 자산운용감독국 자산운용총괄팀장이 승진돼 실장 자리를 맡을 예정입니다.

[앵커]

이복현 원장 체제에서 돌연 인사가 이뤄진 게 처음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기 인사 실시 이후 이뤄지는 국장급의 보직 해제는 이례적 인사로 당국 내부가 또 술렁이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해 말 문정호 가상자산조사국장의 경우 정기 인사를 앞두고 돌연 직위 해제된 바 있습니다.

당시 수시 인사 배경으로도 이복현 원장의 문책성 인사라는 평이 돌았는데요.

이번 보직 해제 경우도 내부 임원들이 인사 예정인 사실을 알지 못했고 후임자도 직전에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내부 규정상 즉시 직위 해제 사유들이 있는 가운데, 금감원 안팎에선 이복현 원장이 신뢰하던 인물이라며 의아해하는 분위기이기도 한데요.

금감원은 이번 박재영 실장 보직 해제에 대해 "건강상의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서영다른기사
환율 상승 여파…2월 외화예금 7조 원 넘게 감소
내일 공매도 재개…블룸버그, 외국계 금융사들 "장기적 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