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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인상에 소비심리 다시 악화…집값은 상승 전망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3.25 11:21
수정2025.03.25 11:43

[앵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석 달 만에 다시 나빠졌습니다.

다만 집값은 더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정대한 기자, 소비자 심리가 얼마나 악화된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8포인트(p) 하락한 93.4로 조사됐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비관적이라는 뜻인데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급락했다가 올해 1월과 2월 연속으로 반등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수 부진과 향후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나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뉴스심리지수도 3월 91.73으로 8.12p 떨어졌는데요.

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올랐지만,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보다는 여전히 10p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반면 또 집값 전망은 올랐다고요?

[기자]

1년 뒤의 집값 전망을 반영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5로 6p 올랐습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건데요.

지난해 7월 7p 오른 이후로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올라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앞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6개월 후 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7p 떨어진 92로, 2024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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