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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 없다"던 트럼프 "많은 국가, 상호관세 면제할 수도"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25 11:21
수정2025.03.25 11:41

[앵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예고한 상호관세에 대해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신, 자동차와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의 세부 내용은 상호관세보다 먼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성훈 기자, 예외나 면제는 없다고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많은 국가에 상호관세 면제를 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일 발표될 관세가 "상호적이지만 상대국의 관세보다 나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해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해 불공정 무역 관계를 바로잡겠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여왔는데요. 

이번 발언은 다수의 국가가 일단 관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거나 관세율이 낮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 일부 국가와 일부 품목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카] 

그런데 품목별 관세 발표는 앞당겨질 것 같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는 별개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자동차에 대해선 "향후 며칠 내 발표할 것"이라며, 다음 달 2일 이전에 부과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와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새로운 관세 카드도 꺼내 들었는데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교역 과정에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적대국인 베네수엘라의 범죄자 위장 송환 문제를 지적하며, 다음 달 2일 관세 부과를 예고했는데요. 

수입량이 많은 인도와 중국 등의 타격이 예상되는데, 중국의 경우 기존 20%에 더해 관세율이 45%까지 높아져 중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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