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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면돌파 승부수…트럼프 닥치는대로 관세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25 05:53
수정2025.03.25 06:56

[앵커]

들으신 것처럼, 현대차그룹이 트럼프발 관세 충격을 정면 돌파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바꿔 말하면, 이 같은 대규모 투자 발표가 없으면 관세 압박에 따른 국가별, 기업별 협상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현대차 투자계획부터 보죠. 결국 미국으로 들어가야 관세를 피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기자]



현실화된 관세 압박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 엄포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제조업 부흥이란 목적 달성에 필요한 투자 촉진을 위해선 실제 관세 부과도 주저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미 철강에 대한 추가 관세가 시행된 데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가시화되면서, 현대차그룹도 선제 투자 계획을 내놓는 게 경영 전략상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자리 창출 효과를 특히 강조한 부분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특히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현대제철의 신규 시설에 대한 수십억 달러 투자로, 1300개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 자립적이고 안전한 자동차 공급망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를 비롯해 반도체와 의약품, 목재 등 품목별 관세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관세 카드에 실제 기업들이 압박을 느껴 미국으로의 이전이나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판단하며 공세를 강화하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상호관세와 관련해선 오락가락 전략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가 발표되지만,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같은 날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 시 일부 국가와 일부 품목은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강행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협상의 유연성 여지를 두는 전략을 계속 구사하고 있는데요.

품목별 관세 역시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시장 긴장감을 조성해 협상의 주도권을 최대한 쥐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관세도 예고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교역 과정에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2차 관세'라고 표현하면서, 4월 2일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의도적이면서도 기만적으로 수많은 범죄자를 미국에 위장 송환했다"며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바이든 정부가 미 석유회사 셰브런에 적대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으로 석유 제품을 들여올 수 있도록 허가한 부분에 불만을 보여왔는데요.

이 같은 관세 조치로 중국과 인도의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03년을 마지막으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더 이상 수입하지 않고 있어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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