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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대죄" "윤 파면"…엇갈린 여야 반응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3.24 17:51
수정2025.03.24 18:40

[앵커]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 결정을 두고 여야 반응은 예상대로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을 발의한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반대로 민주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윤 대통령 탄핵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웅배 기자, 여당에선 탄핵안을 발의한 민주당에 책임을 물었죠? 

[기자] 

국민의힘은 국정 공백 상태로 몰고 간 민주당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는 뻔히 기각될 걸 알면서도 오로지 본인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 마비시킨 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이와 함께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철회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기각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의적으로 헌법상 의무를 어긴 이 행위에 대해 탄핵할 정돈 이르지 않았단 판결을 우리 국민이 납득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심리적 내전을 넘어 물리적 내전이 계속 예고되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오늘(24일) 한 총리 선고 결과에 대한 여야 해석은 어떤가요? 

[기자] 

헌재 재판관들 간의 의견이 갈린 데 대해 여당에선 그간 제기된 정치적 편향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도 일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단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에선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다수 재판관에게 위헌이 인정받았단 점에 주목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가운데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겐 마은혁 재판관을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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