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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카페에서도…예금토큰 결제 '시동'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24 14:53
수정2025.03.24 16:48

[앵커] 

가상자산은 공식 용어가 정해지기 전 흔히 가상화폐로 불렸습니다. 

'화폐'라는 이름을 단 것 치고 실제로 화폐로 기능한 적은 별로 없죠. 

앞서 한국은행이 이런 디지털 화폐가 실물 경제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그 시작이 다음 달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식으로 실험이 이뤄지고 어떻게 참여하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다미 기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됩니까? 

[기자] 

이번 실험에는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7개 은행이 참여해 내일부터 참가은행 별로 실험 참가자 사전 모집을 시작합니다. 

해당 은행의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데요. 

참가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은행의 지정 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자지갑을 개설하고, 자신의 은행 예금을 디지털화폐인 '예금 토큰'으로 변환하면 됩니다. 

예금 토큰은 1인당 100만 원 한도로 보유할 수 있고, 실험 기간 총결제는 500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앵커] 

실험에 참여한다면 어디서 돈을 쓰게 됩니까? 

[기자] 

변환한 예금토큰은 편의점과 카페, 서점, 마트 등 지정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테스트에서 개인 간 송금 기능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예금 토큰을 이용하면 판매자는 판매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체크카드와 달리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토큰 기반의 대안적 상품들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들이 보다 안전한 제도적 틀에서 새로운 기술을 수용해 낼 수 있는 디지털 화폐 인프라를 만든다는 측면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는데요. 

오는 6월 30일 이번 실거래 시스템이 종료되면 한은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반영하고 시스템 정비를 거쳐 후속 실거래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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