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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떼고 'CJ' 내건다…CJ제일제당 '김치 1위' 시동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3.24 14:52
수정2025.03.24 17:09

[앵커] 

K푸드 열풍을 타고 지난해 김치 수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쓰면서 CJ제일제당이 김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기존의 '비비고' 브랜드가 아닌 회사 이름을 전면에 내건 김치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신채연 기자, CJ제일제당이 김치 사업을 강화한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CJ 실비김치'를 출시합니다. 



현재 CJ제일제당이 운영 중인 김치브랜드 '비비고'에 더해 'CJ' 라인업을 추가하는 겁니다. 

'CJ 실비김치'는 기존 비비고 배추김치보다 30배 이상 매운맛이 특징인데요. 

CJ제일제당은 "강렬한 매운맛을 내는 제품으로, 온라인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콘셉트의 김치 제품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우선 배달의민족 B마트에서 첫 선을 보이고, 다른 온라인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현재 국내 김치 시장에선 CJ제일제당이 1위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종가' 브랜드를 내세운 대상이 32%로 1위, CJ제일제당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은 2천400억 원으로, 불닭볶음면과 떡볶이 등 한국의 매운맛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대상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차세대 김치 수요층인 젊은층 입맛을 겨냥한 라인업을 강화해 대상과의 격차를 좁혀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CJ제일제당은 김치를 7대 글로벌 전략 제품에 포함시키며 미국, 일본 등 50여 개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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