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위원장' 일본서는 안통하네…코웨이, 3년 만에 재철수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3.24 14:52
수정2025.03.24 16:49

[앵커]
탄핵 관련 소식은 새로운 속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고, 불확실성에 빠진 우리 기업들 소식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생활가전 렌털기업 코웨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 원을 넘겼습니다.
실적 개선에 해외 매출이 큰 역할을 했지만 유독 '아픈 손가락'이 일본이었는데, 코웨이가 야심 차게 재진출 한 일본 사업을 3년 만에 또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지혜 기자, 코웨이가 일본 사업을 접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코웨이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일본법인은 청산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코웨이의 일본 법인 철수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코웨이는 웅진코웨이 시절인 2003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지만 만성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 2013년 청산했습니다.
이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해외시장 확대전략으로 2021년 6월 10년 만에 재진출 했는데, 또다시 청산 절차를 밟은 겁니다.
[앵커]
회사 측 설명은 뭔가요?
[기자]
회사 측은 "애초 2021년 재진출했을 때부터 기존 사업 정리용 법인이었다"면서 "앞으로 일본 기업 '워터스탠드'가 코웨이 공기청정기 판매와 렌털서비스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재진출 초기, 비데부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여러 제품군으로 시작해 현재 공기청정기 외엔 모두 철수했다는 점에서 결국 부진한 실적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다른 나라보다 가전제품 방문관리에 심리적 장벽이 높은 나라로 꼽힙니다.
일본 법인 매출은 진출 이듬해인 2022년 반짝 오르더니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같은 해 설립된 유럽 법인 실적이 순항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수준입니다.
일본을 제외하면 코웨이의 해외법인 매출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특히 말레이시아 매출이 1조 1584억 원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시아와 태국 등지에서 'K-렌털'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매출서 해외의 비중은 지난해 35%까지 올라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탄핵 관련 소식은 새로운 속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고, 불확실성에 빠진 우리 기업들 소식 연달아 짚어보겠습니다.
생활가전 렌털기업 코웨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 원을 넘겼습니다.
실적 개선에 해외 매출이 큰 역할을 했지만 유독 '아픈 손가락'이 일본이었는데, 코웨이가 야심 차게 재진출 한 일본 사업을 3년 만에 또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지혜 기자, 코웨이가 일본 사업을 접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코웨이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일본법인은 청산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코웨이의 일본 법인 철수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코웨이는 웅진코웨이 시절인 2003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지만 만성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 2013년 청산했습니다.
이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해외시장 확대전략으로 2021년 6월 10년 만에 재진출 했는데, 또다시 청산 절차를 밟은 겁니다.
[앵커]
회사 측 설명은 뭔가요?
[기자]
회사 측은 "애초 2021년 재진출했을 때부터 기존 사업 정리용 법인이었다"면서 "앞으로 일본 기업 '워터스탠드'가 코웨이 공기청정기 판매와 렌털서비스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재진출 초기, 비데부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여러 제품군으로 시작해 현재 공기청정기 외엔 모두 철수했다는 점에서 결국 부진한 실적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다른 나라보다 가전제품 방문관리에 심리적 장벽이 높은 나라로 꼽힙니다.
일본 법인 매출은 진출 이듬해인 2022년 반짝 오르더니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같은 해 설립된 유럽 법인 실적이 순항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수준입니다.
일본을 제외하면 코웨이의 해외법인 매출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특히 말레이시아 매출이 1조 1584억 원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시아와 태국 등지에서 'K-렌털'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매출서 해외의 비중은 지난해 35%까지 올라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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