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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본인확인서비스 접는다…이용률 저조하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3.24 11:21
수정2025.03.24 11:53

[앵커]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본인 확인이나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통신사를 비롯해 많은 금융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그런데 KB국민카드에서 본인확인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KB국민카드가 일단 언제부터 서비스를 중단합니까?

[기자]

오는 6월 30일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지난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7년 만인데요.

국민카드는 이미 유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 서비스 종료를 전달하고, 카드 소지 고객들에게 이를 통보하고 있습니다.

본인확인서비스는 온라인이나 모바일 상에서 회원가입 등을 위해 본인확인이 필요한 경우,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휴대폰, 신용카드 등 대체수단을 활용해 확인해 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현재 SKT,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와 카드사, 은행 등 총 24곳이 본인확인기관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앵커]

서비스 종료 이유는 뭔가요?

[기자]

KB국민카드는 저조한 이용률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쇼핑이나 SNS 등 서비스의 확대로 본인 확인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약 11억 건이던 수요는 지난해 기준 약 28억 건으로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수요가 이동통신 3사 서비스로 쏠리고 있는데요.

카드사들의 점유율은 1%도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카드는 카드 본인확인서비스에 들어갈 비용과 노력을 다른 서비스에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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