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흘째…울주·산청 진화율 70%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24 07:30
수정2025.03.24 07:32

[22일 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야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풍 등 영향으로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은 전날 오후 9시 기준과 같은 71% 수준입니다.
전날 일몰과 함께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특수진화대원 1천500여명을 투입해 민가 확산을 방지하며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중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날 산청에 최대 풍속 10∼15㎧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고된 데다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돼 불길이 쉽게 번질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우선 해가 뜨는 대로 전날보다 4대 많은 헬기 36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앞서 산청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께 시천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화재 진화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4명과 공무원 1명이 숨지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또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울산 울주군에 헬기 1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공무원 등 1천 명을 현장 인근 마을에 배치해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했습니다.
밤새 바람이 불기도 했으나 민가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울산시와 울주군 소속 공무원뿐만 아니라, 울산 나머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등 총 1천700명가량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해병대 등 군부대에서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전 바람 세기가 오후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측돼 산림 당국은 한낮이 되기 전 장비와 인력을 집중해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 영향 구역은 192㏊, 진화율은 7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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