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고등어·갈치, 밥상 차리기도 버겁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24 06:23
수정2025.03.24 07:25

산지와 소비자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수산물 물가도 뛰었습니다.
오늘(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고등어 생산량은 5천608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평년과 비교해도 각각 38.1%, 10.9% 감소한 양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어황이 좋지 않고 기상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영향으로 고등어 생산량이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고등어 산지 가격은 ㎏당 5천937원으로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달보다 28.4% 올랐습니다.
도매가격도 전달보다 6.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가격(신선냉장)은 ㎏당 1만3천620원으로, 평년과 지난해 대비 각각 21.8%, 23.3% 올랐습니다.
지난 달 갈치 생산량도 전달 대비 80% 감소한 917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줄어든 겁니다.
갈치의 산지 가격은 전달보다 32.7% 오른 ㎏당 2만420원입니다.
소비자가격도 ㎏당 2만3천110원으로 9.0% 올랐습니다.
센터는 "갈치(냉동)의 소비자가격은 ㎏당 1만4천533원으로 일부 대형소매점의 할인 행사 영향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징어의 지난달 생산량은 지난 1월보다 91% 감소한 194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2.0%, 평년 대비 91.3% 각각 감소한 수준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동해 중남부 해역에서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자원 밀도가 낮아 생산량이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생산량이 줄면서 오징어(신선냉장)의 산지가격은 ㎏당 8천59원으로 전달 대비 18.3%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50.9%, 70.7% 상승한 겁니다.
소비자가격은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올랐습니다.
해수부는 지난달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기상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상 2월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지난달에는 특히 기상이 나빠 조업을 나간 날이 5일도 되지 않은 어민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상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어장이 이동하고, 어장이 형성돼도 수산물 밀도가 낮은 점도 생산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수부는 이달 들어 어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해수부는 비축 물량을 풀고 할인 행사를 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와 갈치 등은 이달 들어 어획량이 양호한 상황이고, 오징어는 다음 달에 원양산 물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 19일부터 수산인의 날 기념 수산물 할인 행사를, 오는 26일부터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각각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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