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원씩 지원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3.23 17:31
수정2025.03.23 17:35

[사진=연합뉴스]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경남 산청·경북 의성 등의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습니다.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와 급식차 등도 보냈습니다.
아울러 이재민을 대상으로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카드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에서 개인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최대 2천만원 대출해주고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기업에도 최대 1.0%포인트(p)의 우대 금리를 적용해 운전·시설자금 등을 빌려줍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산불 피해 주민과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한 대원·공무원을 돕기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이 재원으로 순직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의료비를 포함한 맞춤형 지원에 나섭니다.
신한은행은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 신규·만기 연장 시 최대 1.5%p 특별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대출을 새로 받거나 이미 보유한 개인에게도 최대 1.5%p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신한카드도 피해 고객의 카드 대금 청구를 6개월간 유예하고, 이후에도 6개월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에 10억원을 기부합니다. 또 대한적십자와 함께 재난 구호 키트 1천세트와 구호 급식 차량을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피해 주민에게 1인당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 대출금리 최고 1%p 감면, 예·적금 중도 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합니다.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총 2천억원 규모 내에서 최고 1.5%p의 금리를 감면해 5억원까지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합니다. 기존 보유 중인 만기대출은 1년까지 연장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 최장 6개월 상환 유예, 우리금융캐피탈은 대출 원금 납입 최장 6개월 유예,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3개월 유예 등의 혜택을 각각 제공합니다.
하나금융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의약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과 간편식을 포함한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천111개를 지원합니다.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 개인에게는 최대 5천만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합니다.
기존 여신 만기 도래 시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주고,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 개인에게 우대금리도 적용합니다.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손보 등도 결제자금·보험료 납입을 최장 6개월 유예해주고, 관련 보험금 신청건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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