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될 의향', 남성은 많고, 여성은 적어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3.23 15:39
수정2025.03.23 15:43

서울에 사는 무자녀 20∼40대 가운데 남성은 '언젠가는 부모가 될 의향'이 조금씩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나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3일) 서울시 가족센터가 발간한 2024 서울가족보고서를 보면, 자녀가 없는 20~40대 서울시민을 상대로 부모 될 의향을 1점부터 5점까지로 조사한 결과, 평균 점수는 3.4점으로 '보통'(3점)과 '대체로 있다'(4점) 사이였습니다.
지난해 7월 8~14일 884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로, 전년(3.2점)보다 올라갔습니다.
남성은 3.7점으로, 2021·2022년 3.3점, 2023년 3.5점에서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여성은 3.0점으로 2023년과 동일했고, 2021·2022년 2.7점보다는 높았습니다.
부모 될 의향이 3점 이상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사랑을 줄 존재가 생겨서' 3.9점,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어서' 3.8점, '자녀를 키우는 보람, 즐거움 때문에' 3.7점 순으로 응답이 나왔습니다.
부모 될 의향이 있는 이유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부모 될 의향이 3점 아래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여성과 남성 모두 '기대만큼 자녀를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 답변에 매긴 점수를 성별로 보면 여성(4.3점)이 남성(3.9점)보다 높았습니다.
'한국 사회가 자녀를 키우기에 적절하지 않아서'도 여성이 4.1점, 남성이 3.6점으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자녀 양육·교육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등 경제적 여건에 대한 응답은 성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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