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사즉생' 삼성 이재용 회장, 샤오미 CEO 만났다 왜?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3.23 13:11
수정2025.03.23 14:06

//img.biz.sbs.co.kr/upload/2025/03/23/9Qw1742703122620-850.jpg 이미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22일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국 샤오미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모이는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를 만났습니다.



오늘(23일) 중국 매체 신랑과학기술 등에 따르면 이 회장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회장은 전날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레이쥔 샤오미 CEO와 린빈 부회장 등이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샤오미는 삼성의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샤오미 자동차 공장은 일반인의 참관이 가능한 곳으로, 이 회장의 방문 모습은 당시 방문객에 의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 삼성과 경쟁하지만 최근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삼성과의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발전포럼은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연례 행사로, 올해는 이달 23∼2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립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중국 내 주요 기업인과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이 회장의 중국 고위급 접촉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중국발전포럼 당시 '잠행' 속에 당시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표적 측근으로 분류됐던 천민얼 톈진시 당 서기와 면담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유한양행 '렉라자', 日 허가 획득
[인사] 제일파마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