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뒤숭숭한데, 前 대표는 스톡옵션 행사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3.23 11:00
수정2025.03.24 11:03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가 거액의 스톡옵션 행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3일) 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인 정주환 전 카카오 부사장은 지난해 만기가 도래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주식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번 주로 예정된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 말 공개되는 사업 보고서에 기재되고 관련 내용이 공시될 예정입니다. 정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규모는 업계 추산 95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장외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스톡옵션 행사 시 마지막 거래가를 기준으로 가치가 책정되고 이런 내용을 공시해야 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계산된 정 전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가 95억원 정도로 계산된 것입니다. 다만 해당 주식에 대한 매각은 하지 않아 차익 실현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회사 관계자는 "정 전 대표가 지난해 만기가 도래한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들었다"며 "현재 매각 계획은 없고 계속 보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카카오 신규 사업으로 카카오택시를 설계해 현재 독보적 지위까지 일궈낸 사실상 창업자 격 인물입니다.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분사와 함께 대표를 맡았다가 2020년 카카오로 돌아왔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과 임직원 거주지 등 세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작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호출 몰아주기 및 콜 차단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및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호출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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