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호실적에도 주가 8.04% 급락…"향후 수익 전망 우려"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3.22 09:43
수정2025.03.22 09:43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주가가 전날 대비 8.04% 하락한 94.7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8.04%의 하락폭은 지난 1월 27일(11.71%)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매출(80억5천만 달러)과 조정 후 주당순이익(1.56달러) 모두 월가 예상치(79억 달러·1.43달러)를 상회한 2025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월~2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고성능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된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급증하며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마이크론은 AI 선두 주자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합니다. 이에 마이크론 분기 실적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풍향계로도 평가됩니다.
마이크론의 현 분기(3월~5월) 매출(88억 달러)과 주당순이익(1.57달러) 가이던스도 월가 예상(85억5천만 달러·1.48달러)을 웃돌았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에도, 월가 분석가들이 이익률과 향후 수익 전망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이익률이 조정 기준 37.9%였다고 밝혔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38.4%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현 분기 예상 이익률은 이보다 낮은 36.5%로, 이 역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 분석가 스리니 파주리는 마이크론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NAND·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플래시 메모리 유형)의 평균 가격이 지난 분기에 약 18%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마이크론 경영진이 실적 발표 후 월가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아이다호주에 신설한 최첨단 메모리 칩 공장 신규 가동 비용 등을 포함한 핵심 메모리 사업 현안에 대해 언급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의 연간 수익 추정치를 낮춰 잡거나 목표 주가를 낮췄습니다.
CFRA 리서치 분석가 안젤로 지노는 마이크론의 2025 회계연도 수익 추정치를 주당 7.39달러에서 6.39달러로, 2026 회계연도 수익 추정치는 11.40달러에서 10.98달러로 각각 낮췄습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 동안 54.1% 올랐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은 -13.7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들어 지금까지(YTD)는 8.46%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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