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절반은 종단안전구역 권고치 미달…조류 탐지 레이더는 '전무'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21 17:49
수정2025.03.21 18:39
[앵커]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착륙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정해야 하는 구역을 종단안전구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공항 절반은 이 구역 넓이가 국제 권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공항을 찾은 사람은 모두 1억 5천2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천8백만 명 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이었던 1억 5천8백만 명 수준을 거의 회복했는데 지난해 말 제주항공 대형 참사로 안전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불과 10년 후에는 2배 가까이 되는 2억 명 이상이 (국내) 항공을 이용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고 이후에 저희 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은 멉니다.
일단 부서지기 쉽지 않은 일체의 장애물이 없어야 하는 종단안전구역이 국제 권고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민간항공기구의 권고 기준은 240m인데 우리나라 공항 15곳 가운데 절반가량인 7곳은 기준 미달입니다.
제주항공 참사 원인으로 추정되는 조류 충돌 대책도 문제입니다.
반경 10㎞ 조류 떼까지 파악할 수 있는 조류 탐지 레이더를 운영하는 공항은 국내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엽총이나 경보기 등 단순한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기한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엽총이나 경보기 등 단순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조류 탐지 레이더와 같은 기술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기술을 통해서,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서 (보완해야 합니다.)]
이 외에 항공안전청을 신설해 분산된 안전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가운데 국토부는 다음 달 항공안전 대책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착륙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정해야 하는 구역을 종단안전구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공항 절반은 이 구역 넓이가 국제 권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공항을 찾은 사람은 모두 1억 5천2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천8백만 명 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이었던 1억 5천8백만 명 수준을 거의 회복했는데 지난해 말 제주항공 대형 참사로 안전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불과 10년 후에는 2배 가까이 되는 2억 명 이상이 (국내) 항공을 이용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고 이후에 저희 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은 멉니다.
일단 부서지기 쉽지 않은 일체의 장애물이 없어야 하는 종단안전구역이 국제 권고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민간항공기구의 권고 기준은 240m인데 우리나라 공항 15곳 가운데 절반가량인 7곳은 기준 미달입니다.
제주항공 참사 원인으로 추정되는 조류 충돌 대책도 문제입니다.
반경 10㎞ 조류 떼까지 파악할 수 있는 조류 탐지 레이더를 운영하는 공항은 국내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엽총이나 경보기 등 단순한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기한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엽총이나 경보기 등 단순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조류 탐지 레이더와 같은 기술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기술을 통해서,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서 (보완해야 합니다.)]
이 외에 항공안전청을 신설해 분산된 안전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가운데 국토부는 다음 달 항공안전 대책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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