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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근길에 삼성전자도…110개→350개로 늘어난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21 17:49
수정2025.03.21 18:39

[앵커] 

다음 주부터 대체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 350개로 크게 늘어납니다. 

출퇴근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도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다만 소수 거래로 인해 가격 왜곡이 늘어나는 점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체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이 110개로 늘어나면서 거래량과 거래액도 급증했습니다. 

3주 차 평균 거래액은 1322억 원으로, 155억 원 수준이었던 2주 차보다 8배 넘게 뛰었습니다. 

[김영돈 /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 : 해당 종목 거래소 거래량 대비해서 한 20% 이상 수준인데 애초에 저희가 점유율 10%를 3년 내에 달성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4주 차부터는 거래 가능 종목이 350개로 더 늘어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 투자자 관심도가 높은 종목이 추가됩니다. 

기관의 참여도가 높은 해외 대체거래소에 비해 개인투자자 참여가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힙니다. 

현재 개인투자자 비중은 98%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는 극히 저조합니다. 

[이준서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기관·외국인의 참여도가 낮으면) 프리마켓이나 애프터 마켓에서 아주 적은 물량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가격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가격 발견 기능이 강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거래 종목이 늘어난 지난 17일 이후 일부 종목들이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시세가 급변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대량·바스켓 매매는 지난 4일 출범과 함께 운영 예정이었지만 시스템 미비로 연기돼 오는 31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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