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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윌비스 하한가…'지각'에 개미투자자 덜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3.21 17:49
수정2025.03.21 18:39

[앵커] 

주총을 앞두고 상장사 결산 시즌을 맞아 주식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장회사들의 감사보고서 제출 여부와 내용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이 오늘(21일)까지죠? 

[기자] 

대부분 그렇습니다. 

외부감사법에 따라 상장된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한국거래소에 공시해야 합니다.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할 것 같으면 사전에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신고서'를 제출해야 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장사는 총 2496개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808곳, 코스닥 시장에서 1천703곳이 제출 대상입니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감사 의견으로 '비적정'을 받으면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사업보고서도 낼 수 없는데, 사업연도 경과 후 90일, 그러니까 약 석 달 안에 사업보고서를 내지 못하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입니다. 

미제출한 상태로 10영업일이 지나면 상폐 사유가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장사들이 있죠? 

[기자] 

이런 위험성에 오늘 하한가를 찍은 상장사들이 나왔습니다. 

오는 31일 정기주총을 앞둔 코스닥 상장사 앱클론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될 거라고 공시한 뒤 30%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제출 기한이 어제(20일)까지였던 코스피 상장사 윌비스 역시 같은 이유로 29.99% 내린 채 하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앤플러스, 일양약품,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이 연장 신고서를 제출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 외부 감사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한 범양건영,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등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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