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체율 9년만에 최고…새마을금고 최대 적자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21 17:48
수정2025.03.21 18:39
[앵커]
최근 수년동안 고금리 기조 속에서 시중은행들은 막대한 이익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나 위험도가 높은 자산을 다루는 2금융권은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손실 규모가 2조 원 넘었습니다.
정보윤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봤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3천974억 원으로, 재작년 -5천758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자산건전성도 크게 악화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연체율은 전년보다 2%p 가까이 오른 8.52%를 기록했는데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부실 우려에 대출이 줄면서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아져, 수신도 4조 9000억 원(4.6%) 쪼그라들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권이 손실 흡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자기자본비율이 15.02%로 재작년 말 14.35%보다 0.67% 오른 데다 규제비율인 7~8%를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상호금융, 그중에서도 새마을금고는 창립 이래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당기순손실은 1조 7천400억 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대출이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대손충당금이 전년 대비 1조 5천억 원 넘게 늘어난 데다 연체율도 6.81%로 1.74%p 올라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악화된 영향입니다.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지난해 1조 5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재작년 2조 382억 원의 반토막 수준인데요.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재작년보다 16.5% 줄었고, 경제사업 부문은 적자 규모가 소폭 커졌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최근 수년동안 고금리 기조 속에서 시중은행들은 막대한 이익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나 위험도가 높은 자산을 다루는 2금융권은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손실 규모가 2조 원 넘었습니다.
정보윤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봤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3천974억 원으로, 재작년 -5천758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자산건전성도 크게 악화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연체율은 전년보다 2%p 가까이 오른 8.52%를 기록했는데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부실 우려에 대출이 줄면서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아져, 수신도 4조 9000억 원(4.6%) 쪼그라들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권이 손실 흡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자기자본비율이 15.02%로 재작년 말 14.35%보다 0.67% 오른 데다 규제비율인 7~8%를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상호금융, 그중에서도 새마을금고는 창립 이래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당기순손실은 1조 7천400억 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대출이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대손충당금이 전년 대비 1조 5천억 원 넘게 늘어난 데다 연체율도 6.81%로 1.74%p 올라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악화된 영향입니다.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지난해 1조 5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재작년 2조 382억 원의 반토막 수준인데요.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재작년보다 16.5% 줄었고, 경제사업 부문은 적자 규모가 소폭 커졌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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