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데드라인 D-3…눈치싸움 최고조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3.21 17:48
수정2025.03.21 18:49
[앵커]
강남3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시행이 사흘 남은 가운데, 현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토허제 시행이 주택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된 잠실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저가로 나온 매물'이라며 소개된 이 물건은 오늘(21일) 하루만 두 차례 가격이 조정됐습니다.
이렇게 가격은 내려갔지만 보러 오는 매수자들은 없는 상황입니다.
[잠실동 공인중개사 : 원래 31억에 나왔어요. 너무 (기간이) 촉박하니까 오늘, 내일까지 (계약)해야 하잖아요. 물건은 많이 나오니까 가격이 많이 다운돼서 나오는데, 사람들은 또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안 사요.]
새롭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구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신천동은 지난달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라 잠실동으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났는데, 이번 갑작스러운 토허제 지정으로 급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김성훈 / 신천동 공인중개사 : 여기 계신 분들이 옮긴다고 하면 대부분 상급지로 넘어가는데 집 계약을 해놓고 이 집을 팔려고 했는데 이 집을 못 팔도록 묶어놔 버리니까 어떻게 해서든 싸게 팔아야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2~3억 정도 싸게 계속 집을 던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예요.]
하지만 토허제 지정이 결과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 토허제로 묶인 잠삼대청 지역 모두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 거래는 감소했지만 일부 구역의 가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승한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묶은 지역들이 사람들이 선호하고, 일종의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인 거죠. 이 지역의 희소성과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고 (가격도) 눌려있다는 거죠. 수요가 있지만 살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버렸으니까….]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좌하는 핵심 측근인 서울시 민생소통특보와 정책특보는 최근 혼란을 빚은 토허제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강남3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시행이 사흘 남은 가운데, 현장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토허제 시행이 주택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된 잠실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저가로 나온 매물'이라며 소개된 이 물건은 오늘(21일) 하루만 두 차례 가격이 조정됐습니다.
이렇게 가격은 내려갔지만 보러 오는 매수자들은 없는 상황입니다.
[잠실동 공인중개사 : 원래 31억에 나왔어요. 너무 (기간이) 촉박하니까 오늘, 내일까지 (계약)해야 하잖아요. 물건은 많이 나오니까 가격이 많이 다운돼서 나오는데, 사람들은 또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안 사요.]
새롭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구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신천동은 지난달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라 잠실동으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났는데, 이번 갑작스러운 토허제 지정으로 급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김성훈 / 신천동 공인중개사 : 여기 계신 분들이 옮긴다고 하면 대부분 상급지로 넘어가는데 집 계약을 해놓고 이 집을 팔려고 했는데 이 집을 못 팔도록 묶어놔 버리니까 어떻게 해서든 싸게 팔아야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2~3억 정도 싸게 계속 집을 던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예요.]
하지만 토허제 지정이 결과적으로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 토허제로 묶인 잠삼대청 지역 모두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 거래는 감소했지만 일부 구역의 가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승한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묶은 지역들이 사람들이 선호하고, 일종의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인 거죠. 이 지역의 희소성과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고 (가격도) 눌려있다는 거죠. 수요가 있지만 살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버렸으니까….]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좌하는 핵심 측근인 서울시 민생소통특보와 정책특보는 최근 혼란을 빚은 토허제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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