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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취미'…연봉 외 부수입 7억 넘는 직장인 5천명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3.21 11:31
수정2025.03.21 17:10

[앵커] 

월급 이외에 이자소득 등으로 매달 6천만 원 가까이 부수입을 챙기는 직장인이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7억 원을 넘는 수준인데요. 

김완진 기자, 월급 말고 매달 얻는 부수입이 직장인 연봉 수준이군요? 

[기자] 

지난해 월급 빼고 이자나 배당, 임대소득 등으로 한 달에 약 5천981만 원 넘는 수입을 거둔 직장인이 4천4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담긴 수치인데요. 

전체 직장 가입자의 약 0.02% 수준입니다. 

이들은 월급에 매기는 건강보험료 이외에 별도로 매달 424만 710원 보험료를 따로 냈는데요. 

건강보험료는 월급에 붙는 '보수월액 보험료'와 월급 이외 소득에 부과되는 '소득월액 보험료'가 있는데요. 

이 424만 710원은 소득월액 보험료의 상한액입니다. 

상한액은 건강보험법 시행령에 따라, 임금인상 등 사회경제적 변동을 반영해 보험료 부과 연도의 2년 전 직장인 평균 보험료 30배로 연동해 매년 조금씩 조정됩니다. 

[앵커] 

그럼 올해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얼마인가요? 

[기자] 

올해는 450만 4천710원으로 올랐습니다. 

월 소득으로 환산하면 약 6천352만 원이 되고, 연간으로는 7억 6천234만 원인데요. 

이 돈을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등 부수입만으로 다달이 챙긴다는 겁니다. 

소득월액 보험료는 2022년 9월부터 월급 이외 종합과세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 부과되는데요. 

지난해 소득월액 보험료를 납부한 직장인은 전체 직장가입자 4% 수준인 80만 5천 명이었고, 월평균 15만 2천 원을 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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