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였던 GTC…젠슨 황 '말말말'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21 10:42
수정2025.03.21 11:18
[앵커]
이번 주 또 하나의 '소문난 잔치'였던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서프라이즈에 중독된 시장의 갈증을 완전히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깜짝 발표에는 시선이 가는 행사였는데요.
임선우 캐스터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AI 칩 출시 로드맵이 나왔어요?
[기자]
엔비디아가 블랙웰 울트라와 베라 루빈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는 올 하반기 출하 예정인데요.
젠슨 황 CEO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호퍼 칩을 사용할 때보다 최대 50배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설명했습니다.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은 내년 하반기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베라'로 불리는 맞춤형 CPU와 새로운 GPU '루빈'이 결합된 형태로, 그간 ARM의 기술을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난, 첫 자체개발 CPU입니다.
엔비디아는 루빈의 성능이 블랙웰의 3배에 달한다면서, 이후 선보일 루빈 울트라는 14배로 크게 개선된다 덧붙였고요.
3년 뒤인 2028년에는 파이먼이라는 새로운 AI칩을 내놓겠다 선언했습니다.
격년 주기로 한 해에는 새 칩셋을, 이듬해에는 HBM을 늘리는 전략으로, AI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빈틈을 보이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엔비디아가 더 이상 반도체 기업이 아니라는 선언이 나왔어요?
[기자]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를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모든 기업이 결국 엔비디아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고요.
특히 글로벌 AI 생태계가 엔비디아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칩을 만들어 파는 것은 옛날이야기다, 현재 엔비디아는 수천억 달러가 투입되는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면서 글로벌 'AI 공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는데, 왜죠?
[기자]
새로운 '한 방'이 없었다는 게 원인입니다.
신제품 출시 계획은 이미 언급이 됐었고, 에이전틱 AI나 피지컬 AI에 대한 설명 역시 기존에 알려진 얘기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은 데다, 차세대 산업과 관련한 내용도 아직은 뜬구름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엔비디아가 본업을 잘하고 있다는 걸 숫자로 보여준 건 의미가 있지만, '왜 엔비디아 AI 칩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확신을 줄 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확신을 주기 위해 젠슨 황은 열심히 입을 열었어요?
[기자]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업계에서 고성능 GPU에 대한 무용론이 고개를 들었었죠.
황 CEO는 달라진 이를 의식한 듯, 블랙웰과 루빈, 파인먼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AI 가속기의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더 많이 사면,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웃으며 농담처럼 던진 한 마디였지만, 과거 신제품을 선보일 때 높은 성능에만 집중해 발표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새로 나올 AI 칩의 성능을 설명할 때도, 같은 기능 대비 비용은 블랙웰이 호퍼의 13%, 루빈은 3%에 불과하다, 가성비를 강조하기도 했고요.
딥시크 쇼크와 관련해선, 추론 모델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100배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해 칩 수요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술력 과시에 집중하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앵커]
발언에 대해선 어떤 평가가 나오나요?
[기자]
월가의 시선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입니다.
씨티그룹은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로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평가하면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또 목표주가를 163달러로 유지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를 애니메이션 이름에 빗대어 '언덕의 왕'이라 표현하면서, 여전히 AI 신드롬의 주역이라고 평가했고요.
JP모건 역시 젠슨 황 CEO의 연설이 딥시크 충격을 털어버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딥시크 같은 AI 모델 혁신이 복잡성을 높이고, 관련 컴퓨팅 연산 능력 수요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 평가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엔비디아의 장기적 전망이 밝다면서, 1년 내에 주가 앞자리가 바뀔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제시된 로봇 공학이나, 양자 컴퓨팅 등에 대한 비전이 당장은 수익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중국 기술 기업들, 이른바 '레드 테크'들의 최근 도약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초 딥시크 등장 이후 중국에선 AI 관련 투자 열풍이 확산하고 있는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름을 받은 중국 빅테크들이 곳간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최근 공장 수준으로 AI 모델을 찍어내고 있고, 바이두와 텐센트 등도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도 엔비디아가 포함된 뉴욕증시의 자존심 매그니피센트 7 대신, 중국의 패뷸러스 4, 이른바 팹 4에 꽂혀있습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 샤오미로 구성된 이들 팹 4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많게는 20% 넘게 올랐는데요.
덕분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항생테크지수는 30% 넘게 뛰었습니다.
JP모건은 "글로벌 동종 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 평가하고 있는데요.
MSCI 차이나 인덱스는 현재 예상 1년 수익의 13.38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20.72배로 거래되고 있는 S&P500과 비교되고요.
리드 래그 리포트 발행인인 마이클 게이드는 "중국 시장이 앞으로 4년간 미국 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현재 중국 주식은 엄청난 과소투자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다시 젠슨 황 CEO로 돌아와서, 양자 가속기를 만들겠다는 깜짝 발표를 내놨어요?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되기까지 족히 20년은 걸릴 것이다 말했는데, 입장을 180도 바꾸고 양자컴을 개발하겠다 공식선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하버드, MIT 등과 협업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양한 양자 연구 커뮤니티와 협력해, 쿠다-퀀텀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발전시키고, 유용한 대규모 가속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하버드대 양자 이니셔티브 책임자인 미카일 루킨 교수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가속 양자와 전통적인 슈퍼컴퓨팅 기술이 마침내 양자 컴퓨팅을 현실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겠다는 발언도 있었죠?
[기자]
미국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 밝혔는데요.
젠슨 황 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 상당의 전자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은 미국 내에서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는데, 황 CEO는 "미국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TSMC와 협력해 왔다"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같은 파트너들도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빅테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는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코드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올해 행사를 종합해 보면, 기대가 워낙 컸던 터라 시장 반응이 다소 미온적이었을지 몰라도, 엔비디아가 이제는 AI 반도체 선두를 넘어, AI 혁신을 이끌 인프라 기업으로 양자 컴퓨팅까지 손을 뻗는 '선언의 장'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이번 주 또 하나의 '소문난 잔치'였던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서프라이즈에 중독된 시장의 갈증을 완전히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깜짝 발표에는 시선이 가는 행사였는데요.
임선우 캐스터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AI 칩 출시 로드맵이 나왔어요?
[기자]
엔비디아가 블랙웰 울트라와 베라 루빈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는 올 하반기 출하 예정인데요.
젠슨 황 CEO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호퍼 칩을 사용할 때보다 최대 50배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설명했습니다.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은 내년 하반기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베라'로 불리는 맞춤형 CPU와 새로운 GPU '루빈'이 결합된 형태로, 그간 ARM의 기술을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난, 첫 자체개발 CPU입니다.
엔비디아는 루빈의 성능이 블랙웰의 3배에 달한다면서, 이후 선보일 루빈 울트라는 14배로 크게 개선된다 덧붙였고요.
3년 뒤인 2028년에는 파이먼이라는 새로운 AI칩을 내놓겠다 선언했습니다.
격년 주기로 한 해에는 새 칩셋을, 이듬해에는 HBM을 늘리는 전략으로, AI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빈틈을 보이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엔비디아가 더 이상 반도체 기업이 아니라는 선언이 나왔어요?
[기자]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를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모든 기업이 결국 엔비디아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고요.
특히 글로벌 AI 생태계가 엔비디아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칩을 만들어 파는 것은 옛날이야기다, 현재 엔비디아는 수천억 달러가 투입되는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면서 글로벌 'AI 공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는데, 왜죠?
[기자]
새로운 '한 방'이 없었다는 게 원인입니다.
신제품 출시 계획은 이미 언급이 됐었고, 에이전틱 AI나 피지컬 AI에 대한 설명 역시 기존에 알려진 얘기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은 데다, 차세대 산업과 관련한 내용도 아직은 뜬구름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엔비디아가 본업을 잘하고 있다는 걸 숫자로 보여준 건 의미가 있지만, '왜 엔비디아 AI 칩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확신을 줄 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확신을 주기 위해 젠슨 황은 열심히 입을 열었어요?
[기자]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업계에서 고성능 GPU에 대한 무용론이 고개를 들었었죠.
황 CEO는 달라진 이를 의식한 듯, 블랙웰과 루빈, 파인먼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AI 가속기의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더 많이 사면,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웃으며 농담처럼 던진 한 마디였지만, 과거 신제품을 선보일 때 높은 성능에만 집중해 발표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새로 나올 AI 칩의 성능을 설명할 때도, 같은 기능 대비 비용은 블랙웰이 호퍼의 13%, 루빈은 3%에 불과하다, 가성비를 강조하기도 했고요.
딥시크 쇼크와 관련해선, 추론 모델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100배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해 칩 수요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술력 과시에 집중하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앵커]
발언에 대해선 어떤 평가가 나오나요?
[기자]
월가의 시선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입니다.
씨티그룹은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로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평가하면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또 목표주가를 163달러로 유지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를 애니메이션 이름에 빗대어 '언덕의 왕'이라 표현하면서, 여전히 AI 신드롬의 주역이라고 평가했고요.
JP모건 역시 젠슨 황 CEO의 연설이 딥시크 충격을 털어버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딥시크 같은 AI 모델 혁신이 복잡성을 높이고, 관련 컴퓨팅 연산 능력 수요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 평가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엔비디아의 장기적 전망이 밝다면서, 1년 내에 주가 앞자리가 바뀔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제시된 로봇 공학이나, 양자 컴퓨팅 등에 대한 비전이 당장은 수익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중국 기술 기업들, 이른바 '레드 테크'들의 최근 도약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초 딥시크 등장 이후 중국에선 AI 관련 투자 열풍이 확산하고 있는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름을 받은 중국 빅테크들이 곳간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최근 공장 수준으로 AI 모델을 찍어내고 있고, 바이두와 텐센트 등도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도 엔비디아가 포함된 뉴욕증시의 자존심 매그니피센트 7 대신, 중국의 패뷸러스 4, 이른바 팹 4에 꽂혀있습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 샤오미로 구성된 이들 팹 4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많게는 20% 넘게 올랐는데요.
덕분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항생테크지수는 30% 넘게 뛰었습니다.
JP모건은 "글로벌 동종 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 평가하고 있는데요.
MSCI 차이나 인덱스는 현재 예상 1년 수익의 13.38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20.72배로 거래되고 있는 S&P500과 비교되고요.
리드 래그 리포트 발행인인 마이클 게이드는 "중국 시장이 앞으로 4년간 미국 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현재 중국 주식은 엄청난 과소투자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다시 젠슨 황 CEO로 돌아와서, 양자 가속기를 만들겠다는 깜짝 발표를 내놨어요?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되기까지 족히 20년은 걸릴 것이다 말했는데, 입장을 180도 바꾸고 양자컴을 개발하겠다 공식선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 센터'를 설립하고, 하버드, MIT 등과 협업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양한 양자 연구 커뮤니티와 협력해, 쿠다-퀀텀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발전시키고, 유용한 대규모 가속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하버드대 양자 이니셔티브 책임자인 미카일 루킨 교수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가속 양자와 전통적인 슈퍼컴퓨팅 기술이 마침내 양자 컴퓨팅을 현실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겠다는 발언도 있었죠?
[기자]
미국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 밝혔는데요.
젠슨 황 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 상당의 전자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은 미국 내에서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는데, 황 CEO는 "미국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TSMC와 협력해 왔다"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같은 파트너들도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빅테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는 가운데, 엔비디아 역시 코드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올해 행사를 종합해 보면, 기대가 워낙 컸던 터라 시장 반응이 다소 미온적이었을지 몰라도, 엔비디아가 이제는 AI 반도체 선두를 넘어, AI 혁신을 이끌 인프라 기업으로 양자 컴퓨팅까지 손을 뻗는 '선언의 장'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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