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싫어서…' 영국 이민 급증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21 09:47
수정2025.03.21 09:49

[런던의 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4분기에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들이 급증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고 런던 시장이 의견을 밝혔습니다.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은 현지시간 20일 CNN 인터뷰에서 미국인의 시민권 신청 급증 현상에 대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약 1천700명의 미국인이 영국 시민권을 신청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지난해 전체에는 6천 명 이상의 미국인이 영국 시민권을 신청했습니다.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칸 시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에 등을 돌리는 미국인을 영국으로 유인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해왔습니다.
특히 칸 시장은 미국인들이 이민지로 선호하는 캐나다보다 런던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도 자신했습니다.
칸 시장은 파키스탄계 무슬림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사상 첫 3선 런던시장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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