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테슬라 테러하면 감옥행"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21 07:35
수정2025.03.21 07:36
[백악관서 테슬라 판촉하는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미국 내 '반(反)트럼프 저항'의 타깃이 된 가운데 미국 법무부는 현지시간 20일 테슬라 및 테슬라 충전소에 화염병을 던져 방화하려고 한 혐의로 3명이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여러분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테러의 흐름에 가담한다면, 법무부는 여러분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3명의 피고인 중 한 명은 오리건주에서 약 8개의 화염병을 테슬라 매장에 던진 뒤 체포됐습니다.
그는 당시 AR-15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 체포된 다른 피고인은 테슬라 차량에 화염병으로 불을 붙이려다가 체포됐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테슬라 충전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쓴 뒤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정부효율부를 이끌면서 국제개발처(USAID) 해체 등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테슬라를 겨냥한 불매 운동은 물론 공격이 미국 내에서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백악관에서 사실상 테슬라 차량 판촉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테슬라에 무슨 짓을 하면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테슬라 공격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본디 장관은 이후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국내 테러'로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테슬라 주식 매수를 촉구하는 등 트럼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측 실세인 머스크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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