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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마켓브리핑] 대체거래소 아침마다 요동…시세왜곡 심각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3.21 06:48
수정2025.03.21 07:52

■ 모닝벨 '대체거래소 마켓브리핑' - 도지은

애프터마켓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이제 대체거래소 존재 자체는 낯설지 않지만 크고 작은 잡음들은 이어집니다.

프리마켓 개장 직후 오전 8시쯤 가격이 크게 요동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제(20일) 프리마켓에서 NH투자증권은 오전 8시 개장 직후 3분 동안 전일 종가 대비 30.25% 하락한, 만 510원을 나타냈습니다.

누군가 오전 8시 정각에 해당 가격을 단 한 주를 매물로 내놨고, 이 거래가 그대로 체결된 뒤 3분간 다른 거래가 없었던 탓입니다.

아직까지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가격 왜곡을 위한 안전장치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투자자분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선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입니다.

거래대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 6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인데요.

유상증자 모집가액이 이날 주가와 비교해 낮고,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향후 주식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는 주저앉았습니다.

한화 10% 넘게 급락하면서 4만 3천 65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농심은 0.36% 상승, CJ제일제당은 보합권에 거래 마쳤고, 현대제철은 1.57% 상승,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2%대 오르면서 2만 6천 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번엔 코스닥 종목들 보겠습니다.

확실히 코스피에 상장된 무거운 종목들보다,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하는 코스닥 시장의 종목들 거래가 활발한 모습인데요. 전체 거래대금 순위 1위, 심텍입니다.

어제는 1.79% 하락한 2만 2천 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세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종목들도 있는데요, 인텔리안테크, 7% 가까이 빠지면서 3만 8천 원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3.65% 떨어지면서 6만 800원 선에 마감했습니다.

정규장에서 방산, 조선 등 업종이 차익실현 매도로 하락한 반면,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2차전지 등은 상승하는 모습 보였는데, 애프터마켓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종목이 늘어난 뒤 특히 프리마켓에서 시세 변동성이 크고, 일부 테마주에 쏠리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마감 현황을 바탕으로 정규장 전부터 잘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애프터마켓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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