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된 맥심 모카골드, '제로 슈거'까지 진화 중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3.20 18:18
수정2025.03.20 18:20

동서식품은 오늘(20일) 최근 1년 간 맥심 모카골드의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틱 기준 총 57억개, 1초에 약 180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가 탄생하기 13년 전인 1976년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 '맥스웰하우스'를 개발했습니다.
당시 커피와 프리마, 설탕을 각자의 기호에 맞게 타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환경에서 적정한 비율로 세 가지 재료가 모두 들어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초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야외 여가활동지를 중심으로 판매되다가, 광고와 판촉활동을 통해 가정과 사무실까지 확산됐다는 게 동서식품의 설명입니다.
이후 1987년 프리미엄 브랜드로 '맥심 커피믹스'가 도입됐습니다. 이때 현재와 유사한 스틱 형태도 도입됐습니다.
커피와 크리머, 설탕 등 세 원료가 완전히 구분돼 있어, 기호에 맞춰 당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이점에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했습니다.
그리고 1989년 풍부한 향의 부드러운 커피 '맥심 모카골드'가 개발됐고, 2025년 현재도 국내 커피믹스 시장 내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서식품 측은 그 비결로 '황금 비율'을 꼽았습니다. 동서식품은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해 장기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당류 섭취를 줄이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을 넣지 않은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출시했습니다.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가 들어갔고, 기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했습니다.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2015년부터는 부산과 전주 등 주요 도시에서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열고 있습니다.
다방이나 책방, 사진관과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등 매번 다른 콘셉트로 팝업이 진행돼 SNS 인증샷을 부르는 핫플레이스를 노렸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북 군산시에서 '맥심골목'을 운영해 골목 전체를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미기도 했습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비결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행복'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진심이 통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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