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6년 만에 흑자 전환…"소비자 신뢰 회복 최우선"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3.20 18:00
수정2025.03.20 18:28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지난해 2억5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62억 원에서 반등한 것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낸 것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전년(-715억 원) 대비 86.3% 축소되며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습니다.
매출액은 95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지만, 사업 개편과 운영 효율화,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남양유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남양유업 측은 "이번 흑자 전환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유제품 업계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말 최대주주 변경 이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 구성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고,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을 분리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기존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책임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책임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대표 발효유 브랜드 '불가리스'는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드링크 발효유 시장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분유는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경로 시장에서 5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단백질 음료 브랜드 '테이크핏'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 매출액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지난해 경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전방위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제품 혁신, 품질 관리 강화, 운영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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