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략광물 탐사 지원금 확대…美와 경쟁 격화에 공급망 강화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20 17:55
수정2025.03.20 17:56

중국이 미국과의 전략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주요 광물 탐사에 대한 국가 지원금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FT는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내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의 성급 지방정부 가운데 절반 이상이 광물 탐사에 대한 보조금을 올리거나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주요 자원 생산지인 서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경우 지질탐사 관련 지원금이 2023년 1억5천만위안(약 303억원)에서 올해는 6억5천만위안(약 1천31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고, 광물 탐사권 발급도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2022년 이후 매년 지질 탐사에 1천억위안(약 20조2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 가운데 최대 수준이라고 FT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 자원 자급자족을 달성하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망을 달성하고자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중 긴장 고조로) 시 주석은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와 신흥 첨단기술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무역전쟁 중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 광물 통제가 '발화점'(flashpoint)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 지질조사국이 추적하는 주요 광물 44종 가운데 30종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의 대중국 10% 추가 보편 관세 부과에 대응해 텅스텐, 몰리브덴,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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