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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에는 동결 5월에는 인하?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20 17:46
수정2025.03.20 18:29

[앵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유럽 등 다른 주요 국가들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이지만 이번 연준의 연내 2번 추가 인하 시사로 통화정책 운영에 숨통이 트인 한국은행 역시 다음 달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분기 평균 1451원 75전을 기록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1.75%포인트인 한미 격차가 최소 2% 포인트로 확대되면서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최진호 / 우리은행 WM솔루션부 이코노미스트 : (금리를 인하하면) 내외 금리차가 벌어져서 환율이 다시 수입 물가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가계부채도 문제입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4조 3천억 원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토지거래허가제 완화로 최근까지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인 점도 추가적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관건은 경기 침체 속도입니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상호 관세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수 부진도 더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트럼프 관세와 정치적 혼란 때문에 1.5%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서 경기를 살리고 내수 경제를 부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또한 성장률 저하를 고려해 한국은행이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2%까지 3번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한은이 올해 1~2회 추가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시장에선 다음 달 인하 가능성이 줄고 5월 인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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