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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병용, 폐암 생존 1년 연장"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3.20 16:46
수정2025.03.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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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경쟁 약물보다 1년 이상의 생존율 개선이 입증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럽폐암학회(ELCC)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를 지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1차 요법으로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단독요법을 비교한 임상 3상 '마리포사'의 논문 초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입니다. 

마리포사 임상은 EGFR 돌연변이를 지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 429명, 타그리소 단독 투여군 429명으로 나눠 이루어졌습니다.

연구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 기간(OS) 중앙값을 최소 12개월 이상 연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OS 중앙값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순위에 해당하는 환자가 생존한 기간을 뜻합니다.

또 추적 관찰 36개월 시점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은 60%가, 타그리소 단독 투여군은 51%가 생존했습니다.



연구진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군이 타그리소 단독군 대비 O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추가 연구 결과는 별도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폐암학회 본 행사에 앞서 임상 데이터의 일부 지표가 선공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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