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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디스크 이어 中 YMTC도 낸드 가격 인상…韓기업도 뒤따를 듯"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20 15:44
수정2025.03.20 15:46

[SK하이닉스 321단 1Tb TLC 4D 낸드 플래시 (SK하이닉스 제공=연합뉴스)]

미국 샌디스크에 이어 중국 YMTC도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습니다.



YMTC의 소매 브랜드인 즈타이는 유통업체에 가격이 다음 달부터 최소 10% 상승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앞서 샌디스크가 다음 달 1일 낸드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미국 마이크론도 이달 초 고객들에게 신규 주문 가격이 평균 11% 인상될 것이라고 알렸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만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 아리사 류 연구원은 SCMP에 "생산량 감소와 AI 애플리케이션의 급속한 도입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낸드 가격 하락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감산에 나섰다. 또 AI 애플리케이션의 급속한 발전으로 낸드 수요가 많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중국의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으로 스마트폰 및 개인용 컴퓨터(PC) 수요가 회복된 점도 변수가 됐습니다.

샌디스크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상승도 가격 인상의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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