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드 배송 중입니다' 보이스피싱 메시지…기업 로고·안심마크 확인하세요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3.20 15:20
수정2025.03.20 15:27

[자료=여신금융협회]

최근 카드배송을 사칭해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식 카드사 명칭을 사용하며 교묘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사기임을 인지하기 매우 어려워 고액 피해사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여신금융협회는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며 소비자 유의사항과 대응요령을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먼저, 카드배송원은 카드사 고객센터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간 사례들을 보면, 사칭범이 알려주는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면 카드사 직원 사칭범과 연결이 되고, 그때부터 원격 제어 앱·악성 앱 설치를 통한 휴대폰 장악, 사기범의 협박·기망이 시작돼 왔습니다.

고객센터 연락처 확인이 어려울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카드 플레이트 뒷면의 고객센터 연락처로 전화하면 카드사 종류에 관계 없이 해당 카드사의 고객센터 연락처를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사 문자메시지의 기업로고나 안심마크, 카카오 알림톡의 인증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기업로고나 안심마크가 적용되지 않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반면, 대부분 카드사에서는 문자메시지에 기업로고나 안심마크가 적용돼 있습니다.

끝으로 카드사는 절대로 휴대폰 원격제어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 고객등을 대상으로 상반기까지 운영 중인 모든 채널을 통해 소비자 대응요령을 집중 홍보해나갈 계획"이라며, "협회는 라디오 공익광고를 실시하고, 각 카드사는 고객센터 통화 대기 시 ARS멘트로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카드업권에서는 배송시스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소비자들의 카드발급·배송 등 관련 보이스피싱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28% 폭등 후 20% 급락…삼성화재 '요동', 무슨 일?
외국인, 3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