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뤘던 결혼 할래요…혼인건수 증가율 55년만 최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3.20 14:41
수정2025.03.20 15:07
[앵커]
연금을 개혁하는 이유는 지금 인구 구조로는 미래의 연금 지출을 기금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근본적으로는 저출생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최근 출산율이 0.72명에서 0.75명으로 소폭이나마 오르면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출산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결혼 건수도 지난해 역대급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웅배 기자, 지난해 혼인건수부터 짚어보죠.
[기자]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22만 2천 건으로, 한 해 전에 비해 2만 9천 건, 14.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증가율로는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최대 수준이고, 증가폭으로는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30년 전만 하더라도 40만 건대였던 혼인 건수는 2021년 20만 건대가 무너졌고요.
이듬해에도 줄어 저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소폭 반등한 뒤 올해도 크게 뛰었습니다.
인구 구조상 결혼 적령기인 30살 초반 나이대가 많아진 데다, 코로나 사태 종식,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증가, 각종 출산 장려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 평균 초혼연령 은 0.1세 하락하며 33.9세로 나타났는데요.
남성의 초혼 연령이 낮아진 건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지난해에도 0.1세 상승했습니다.
여성의 학업·경제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또, 초혼 부부 다섯 쌍 중 한 쌍은 여자가 연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혼 인구 중 신혼부부의 이혼율은 줄고, 황혼 이혼율은 늘어났다고요?
[기자]
지난해 이혼 건수가 5년 연속 감소하며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1천 건으로, 전년보다 1.3% 줄었습니다.
그동안 혼인 건수 자체가 꾸준히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한 뒤 황혼 이혼한 경우는 16.6%로 2014년 8.9%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연금을 개혁하는 이유는 지금 인구 구조로는 미래의 연금 지출을 기금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근본적으로는 저출생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최근 출산율이 0.72명에서 0.75명으로 소폭이나마 오르면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출산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결혼 건수도 지난해 역대급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웅배 기자, 지난해 혼인건수부터 짚어보죠.
[기자]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22만 2천 건으로, 한 해 전에 비해 2만 9천 건, 14.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증가율로는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최대 수준이고, 증가폭으로는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30년 전만 하더라도 40만 건대였던 혼인 건수는 2021년 20만 건대가 무너졌고요.
이듬해에도 줄어 저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소폭 반등한 뒤 올해도 크게 뛰었습니다.
인구 구조상 결혼 적령기인 30살 초반 나이대가 많아진 데다, 코로나 사태 종식,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증가, 각종 출산 장려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 평균 초혼연령 은 0.1세 하락하며 33.9세로 나타났는데요.
남성의 초혼 연령이 낮아진 건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지난해에도 0.1세 상승했습니다.
여성의 학업·경제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또, 초혼 부부 다섯 쌍 중 한 쌍은 여자가 연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혼 인구 중 신혼부부의 이혼율은 줄고, 황혼 이혼율은 늘어났다고요?
[기자]
지난해 이혼 건수가 5년 연속 감소하며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1천 건으로, 전년보다 1.3% 줄었습니다.
그동안 혼인 건수 자체가 꾸준히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한 뒤 황혼 이혼한 경우는 16.6%로 2014년 8.9%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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