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강남은 7년만에 최고치 찍었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20 14:06
수정2025.03.20 14:41
[자료=한국부동산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확대 재지정한 가운데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토허제 대상지에 포함된 강남 3구는 7년여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의 상승률도 작년 8월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토허제 해제 이후인 2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0.06%→0.11%→0.14%→0.20% 등으로 상승 폭을 매주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토허제 대상에 포함된 강남구는 대치동과 압구정동 주요 단지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주보다 0.14%포인트 오른 0.8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8년 1월 넷째 주(0.93%)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송파구도 0.79% 오르며 2018년 1월 셋째 주(1.36%)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서초구 역시 2018년 1월 넷째 주(0.78%) 이후 가장 높은 0.69%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용산구(0.34%)도 전주(0.23%)보다 상승 폭을 키운 것은 물론 작년 8월 둘째 주(0.36%)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양천구(0.13%→0.32%), 마포구(0.21%→0.29%), 강동구(0.15%→0.28%), 성동구(0.29%→0.37%), 광진구(0.12%→0.25%) 등도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신축,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도 희망가도 오르는 가운데 신고가 갱신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0.00%)을 나타내며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과천(0.71%→0.68%)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주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인천(-0.06%)은 연수구(-0.08%), 계양구(-0.05%) 등의 아파트값이 내리면서 전주보다 낙폭을 키웠습니다.
지방은 0.04%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5대 광역시(-0.05%), 8개도(-0.02%), 세종(-0.09%) 등도 모두 내렸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서울(0.05%→0.07%)과 수도권(0.03%→0.04%) 모두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일부 외곽지역과 구축 단지의 전셋값은 하락했으나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는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습니다.
송파구가 0.26% 오르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강동구(0.14%), 동작구(0.12%), 광진·영등포구(0.1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방(-0.02%)은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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