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계단 떨어졌다…'행복한 국가' 순위 몇 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20 13:03
수정2025.03.20 16:17
주관적 행복 점수에서 핀란드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6계단 떨어져 147개국 중 58위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웰빙 연구센터와 갤럽,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WHR)를 펴내고 국가별 행복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1위는 행복 점수 7.736점을 받은 핀란드로, 8년 연속 가장 행복한 국가에 올랐습니다. 2위는 덴마크(7.521점), 3위 아이슬란드(7.515점), 4위 스웨덴(7.345점)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58위(6.038점)로 작년(52위)보다 6계단 떨어졌습니다. 한국은 2023 보고서에서는 57위, 2022년에는 59위, 2021년에는 62위였습니다.
멕시코(10위, 6.979점)는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미국은 24위(6.728점)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래 역대 최저 순위로 떨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1.364점으로 147개국 중 최하점을 받아 '가장 불행한 국가'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습니다. 3년 넘게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111위(4.680 점), 러시아는 66위(5.945 점)에 그쳤습니다.
연구진은 올해는 특히 배려와 나눔이 사람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며 조사 결과 타인의 친절에 대한 믿음이 통념보다 행복과 훨씬 더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회가 더 자비로워지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그 사회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은 아울러 타인과 함께 자주 식사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홀로 식사하는 사람들의 증가는 미국에서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이며 동아시아 국가,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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