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왕복이 60만원대…때아닌 땡처리 항공권 등장, 왜?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3.20 11:22
수정2025.03.20 11:52
[앵커]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항공권을 평소 반값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땡처리 항공권이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가 팔고 있어 더 눈길을 끄는 모습인데요.
김한나 기자, 한국-미국 왕복 항공권을 5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요?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 인천-미국 시애틀 왕복 항공권을 50만 원대에 구매했다는 글이 올라와 여행객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2일부터 3~4월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라스트 미닛'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는 64만 원대에, 시애틀의 경우 54만 원대에 왕복 항공권을 팔고 있습니다.
또 영국 런던은 70만 원대에, 프랑스 파리는 58만 원대에, 이탈리아 로마는 50만 원대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땡처리 항공권에 속합니다.
[앵커]
왜 이렇게 싸게 파는 거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이행해야 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운임 인상 제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에 나섰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운임을 기준으로 각 노선별·분기별 평균 운임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려선 안 된다는 조항인데요.
분기 내 비수기를 활용해 가격을 낮춰두면 성수기에 판매 가격을 올리더라도 평균을 맞출 수 있어 1분기가 끝나는 3월과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특가 이벤트를 몰아넣은 겁니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권 가격을 싸게 공급하면서 미국, 유럽 노선에 뛰어든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 특가는 공정위 규제를 의식해 나온 한시적인 조치인 만큼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거란 평이 많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항공권을 평소 반값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땡처리 항공권이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가 팔고 있어 더 눈길을 끄는 모습인데요.
김한나 기자, 한국-미국 왕복 항공권을 5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요?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 인천-미국 시애틀 왕복 항공권을 50만 원대에 구매했다는 글이 올라와 여행객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2일부터 3~4월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라스트 미닛'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는 64만 원대에, 시애틀의 경우 54만 원대에 왕복 항공권을 팔고 있습니다.
또 영국 런던은 70만 원대에, 프랑스 파리는 58만 원대에, 이탈리아 로마는 50만 원대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땡처리 항공권에 속합니다.
[앵커]
왜 이렇게 싸게 파는 거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이행해야 할 공정거래위원회의 '운임 인상 제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에 나섰을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운임을 기준으로 각 노선별·분기별 평균 운임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려선 안 된다는 조항인데요.
분기 내 비수기를 활용해 가격을 낮춰두면 성수기에 판매 가격을 올리더라도 평균을 맞출 수 있어 1분기가 끝나는 3월과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특가 이벤트를 몰아넣은 겁니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권 가격을 싸게 공급하면서 미국, 유럽 노선에 뛰어든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 특가는 공정위 규제를 의식해 나온 한시적인 조치인 만큼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거란 평이 많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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