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SK온이 일본 닛산과, 15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일본차에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주연 기자, SK온이 일본 문턱을 넘었네요? 

[기자] 

SK온은 오는 2028년부터 6년간 총 99.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계약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약 15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북미에서 생산될 예정인데요. 

닛산이 미국 미시시피주 공장에서 생산할 북미 시장용 차세대 전기차 4종에 탑재됩니다. 

[앵커] 

해외 시장을 겨냥할 큰 고객을 확보하게 됐네요? 

[기자] 

닛산은 도요타, 혼다와 함께 일본 3대 자동차 제조사로 오는 2028년부터는 총 4종의 전기차를 미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SK온으로썬 기존의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등에 이어 북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게 된 건데요.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톱5'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22GWh 규모의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고 합작법인(JV) 형태로 조지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에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