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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 관세압박' 현지화 극복…수소 사업 드라이브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3.20 11:22
수정2025.03.20 11:45

[앵커] 

오늘(20일)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이 "미국 내 현지화 전략으로 정책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차는 정관에 수소 사업도 추가했는데요. 

다음 달 예고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윤지혜 기자, 현대차 정기주총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서울에 현대자동차가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는데요. 

현대차 첫 외국인 CEO인 무뇨스 사장이 직접 참석해 영어로 인사말을 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현지화 전략으로 어떠한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9를 생산하고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무뇨스 사장은 "유럽에선 전기차 신차 모델을 출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생산 기지를 구축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이번 주총 정관에 수소사업을 추가한 것이죠? 

[기자] 

현대차는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과 부대사업 등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수소사업을 현대차 중심으로 일원화했는데요. 

중국에 이어 최근 국내에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확정하면서 수소사업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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