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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 우리투자증권, IB 진출 길 열렸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3.20 09:57
수정2025.03.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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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일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 참석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가운데 왼쪽)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운데 오른쪽).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어제(19일) 투자매매업 변경 본인가를 받았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상호를 현재의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했습니다.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주식, 파생상품을 중개할 수 있는 투자중개업무를 추가등록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으며, 투자매매업(증권, 인수업 포함)에 대해선 변경 예비인가만 획득했습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월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신청했고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 의결을 차례로 거쳐 라이선스를 따냈습니다. 이에 따라 IPO 주관 등 IB 사업에 시동을 걸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위의 본인가로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 영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출범 당시 '기업금융(IB)과 디지털이 강한 증권사'를 목표로 한 만큼 관련 영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계열사 공동 펀드를 활용해 IB 영업에 집중하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업을 키워 이른 시일 내에 '초대형 IB'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은 회사채 주관 및 인수 기회 선점, PE 초기 자본 투입으로 주관권 확보, 실물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 등 IB 영업을 활성화해 그룹사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공급한다는 구상입니다.

오는 31일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출시됩니다.

금융위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합병 당시 제출한 사업 계획과 부가 조건의 이행 여부를 매년 보고 받고 이행 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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