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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SK하이닉스, 최초로 HBM4 샘플 제공…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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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0 07:43
수정2025.03.20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세계 최초 HBM4 관련주 날아올라

먼저 고대역폭메모리, HBM 관련주가 강하게 시세 분출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HBM 6세대인 HBM4 12단의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에게 제공했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회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출하했고, 양산 준비 또한 하반기 내로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HBM4 12단 샘플은 AI 메모리가 갖춰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갖췄는데요.

특히 엔비디아에 해당 샘플을 공급한 만큼,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 경쟁이 한층 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유리기판에 이어 유리 인터포저 개발에도 나선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관련주가 날아올랐습니다.

◇ '가속양자연구센터' 공개 관련주 급등

양자암호주도 강세 보였는데요.

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어제(19일) 있었던 GTC AI 컨퍼런스에서, AI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팅을 통합한 '차세대 가속 양자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거라고 발표했는데요.

고성능 AI 인프라를 활용해 양자 오류 수정과 하드웨어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AI 슈퍼컴퓨팅과 양자처리장치를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센터인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도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한 어제 정부가 신성장 4.0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올해 AI와 첨단바이오, 양자 분야에 3조 4천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양자 분야를 위해선 대형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입니다.

◇ "5분 초고속 충전" 2차전지 강세

2차전지주도 크게 올랐습니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비야디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출시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일명 '슈퍼 e-플랫폼'으로,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비야디는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을 다음 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에 초급속 충전소 4천 개 이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는데, 중국 기업들이 판매량에 이어 기술력 면에서도 앞서 나갔단 점이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그러나 비야디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겐 호재였는데요.

특히 2023년부터 비야디에 CNT 도전재를 공급하고 있는 대진첨단소재가 수혜를 입었습니다.

◇ "위기는 곧 기회" 자동차부품주 상승

자동차부품주도 좋은 흐름 보였는데요.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판매량이 껑충 뛰었습니다.

2월 미국 판매량이 4073대로, 1월보다 2.5배 급증했는데요.

현대차는 더 나아가 이달 말에 있을 준공식을 기점으로 생산량을 더 늘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준중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5를 생산·판매해 왔지만, 준공식 이후부터는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를 생산할 예정인데요.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대미 투자에 나서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조치에도 잘 버틸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캐나다와 멕시코로 분산된 밸류체인을 보유한 북미 완성차의 경우 생산 기지 이전이 오히려 더 까다롭다며,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신모델 출시로 미국 내 추가 성장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생산 과다에 대한 우려 없이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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