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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위 상상인저축銀 '경영개선권고'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3.19 17:48
수정2025.03.19 18:31

[앵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불과 석 달 만에 또 저축은행에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산규모가 업권 10위인 상상인저축은행이 경영개선권고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정동진 기자, 오늘(19일) 금융위가 어느 저축은행에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했나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에서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습니다. 

경영개선권고는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입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수도권을 영업구역으로 두고 있는 자산규모가 10위인 대형 저축은행입니다. 

앞으로 상상인저축은행은 악화된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증자와 부실자산 처분, 이익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상상인저축의 지난해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0.5%로 여전히 당국의 권고치(11%) 보다 낮은 수준인데요. 

지난해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안국과 라온저축은행보다 더 안 좋은 건전성 지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될 경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조기 종료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안건에 오른 저축은행 네 곳 중 세 곳은 적기시정조치 유예가 됐군요? 

[기자] 

자산규모 7위인 페퍼저축을 포함해 우리와 솔브레인저축은행 등 총 세 곳은 적기시정조치를 피했습니다. 

금융위는 "세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 이후 자산건전성 등이 개선됐다"며 유예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금융위는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세는 둔화하고, 자기자본비율은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치솟은 21.7%로, 금융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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