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격앙…난처해진 오세훈 책임론 거세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3.19 17:48
수정2025.03.19 18:31
[앵커]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쏘아 올린 공, '오쏘공'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파장이 컸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에 혼돈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그런데 원래 잠실, 대치 이렇게 강남 일부 지역이었잖아요.
해제했다가 다시 묶는 건 알겠는데, 이번엔 강남구, 용산구 이렇게 전역으로 확대를 했단 말이죠?
[기자]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특정 아파트 단지나 동처럼 일부 구역을 정해 지정했습니다.
자치구를 통으로 묶는 조치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된 지역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에 난데없이 유탄을 맞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또, 토허제가 다시 적용되는 다음 주 월요일 직전까지 매수자와 매도자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양석영 / 반포 공인중개사 : 이번 주 토요일까지 아마 계속 혼란스러울 것인데, 매도자도 마음이 급해져서 떨어뜨려서 내놓을 수도 있고 매수자는 어떻게든 사야 하니까 가격을 높여서라도 (할 것이고).]
[앵커]
예측 가능한 상황 아니었나라는 지적도 나오고, 그간 서울시가 계속 문제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발표한 점 모두 비난 여론이 커진 이유죠?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집값 상승 폭발력이 그 어느 곳보다 강한 곳이고 타지역 전파력도 강한 곳입니다.
한 달 만에 해제와 지정을 번복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해제 전부터 이런 우려가 나왔고 해제 직후부터 시장에 이상 조짐이 있었지만, 서울시는 하루가 멀다라고 문제가 없다는 해명성 자료만 내놓기 바빴습니다.
오 시장의 발언만 놓고 봐도 "문제없다"에서 "이상 조짐"이라고 바뀐 게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예상보다 시장 파급력이 빠르고 커지면서 결국 한 달 만에 백기를 든 셈인데,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시장 입장에선 여러 모로 타격이 큽니다.
[앵커]
정부가 추가 규제도 시사했는데, 일단 시장은 다소 안정이 될까요?
[기자]
전세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막히면 매수세는 빠르게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부풀어 오른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규제만 풀리면 언제라도 수억 원씩 오르는 건 문제가 아니다는, 지난 한 달간의 시장 상황은 해당 지역 집주인들에게 이런 믿음을 주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당분간 매수세와 거래가 줄겠지만,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곤 호가와 실거래가 겪는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쏘아 올린 공, '오쏘공'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파장이 컸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에 혼돈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그런데 원래 잠실, 대치 이렇게 강남 일부 지역이었잖아요.
해제했다가 다시 묶는 건 알겠는데, 이번엔 강남구, 용산구 이렇게 전역으로 확대를 했단 말이죠?
[기자]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특정 아파트 단지나 동처럼 일부 구역을 정해 지정했습니다.
자치구를 통으로 묶는 조치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된 지역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에 난데없이 유탄을 맞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또, 토허제가 다시 적용되는 다음 주 월요일 직전까지 매수자와 매도자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양석영 / 반포 공인중개사 : 이번 주 토요일까지 아마 계속 혼란스러울 것인데, 매도자도 마음이 급해져서 떨어뜨려서 내놓을 수도 있고 매수자는 어떻게든 사야 하니까 가격을 높여서라도 (할 것이고).]
[앵커]
예측 가능한 상황 아니었나라는 지적도 나오고, 그간 서울시가 계속 문제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발표한 점 모두 비난 여론이 커진 이유죠?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집값 상승 폭발력이 그 어느 곳보다 강한 곳이고 타지역 전파력도 강한 곳입니다.
한 달 만에 해제와 지정을 번복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해제 전부터 이런 우려가 나왔고 해제 직후부터 시장에 이상 조짐이 있었지만, 서울시는 하루가 멀다라고 문제가 없다는 해명성 자료만 내놓기 바빴습니다.
오 시장의 발언만 놓고 봐도 "문제없다"에서 "이상 조짐"이라고 바뀐 게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예상보다 시장 파급력이 빠르고 커지면서 결국 한 달 만에 백기를 든 셈인데,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시장 입장에선 여러 모로 타격이 큽니다.
[앵커]
정부가 추가 규제도 시사했는데, 일단 시장은 다소 안정이 될까요?
[기자]
전세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막히면 매수세는 빠르게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부풀어 오른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규제만 풀리면 언제라도 수억 원씩 오르는 건 문제가 아니다는, 지난 한 달간의 시장 상황은 해당 지역 집주인들에게 이런 믿음을 주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당분간 매수세와 거래가 줄겠지만,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곤 호가와 실거래가 겪는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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